필라델피아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던 엘리자 휴잇이라는 여선생님이 있었습니다.
휴잇은 늘 사랑으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소년원에 있는 불량 소년들을 교화하여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일도 하였습니다.
어느 날 아주 포악한 소년을 상담하는데 다른 불량 소년이 벽돌로 그녀의 등을 내리쳤습니다.
갑작스런 공격에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고
그 때부터 장장 7개월이라는 시간동안 꼼짝도 못하고 누워서 척추 치료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 때 그녀는 서른여섯 살에 미혼이었고 건강하고 신앙이 강하였지만
오랜 시간 병상에 누워서 대소변 까지도 받아내야 하는 투병생활에 지칠 대로 지치고 신경은 날카로워져 갔습니다.
자신을 공격한 그 소년을 생각하면 할수록 증오와 미움이 더해갔습니다.
어느 화사한 봄날, 그녀가 우울한 마음으로 누워 있을 때
그녀의 방을 청소하는 흑인 여자가 즐거운 표정으로 흥얼거렸습니다.
휴잇은 그 흑인 청소부에게 “아니 뭐가 그리 좋아서 그렇게 노래를 부르며 청소하나요?” 물었습니다.
그러자 청소부 여자는 밝게 웃는 표정으로
“좋구 말구요. 나에게 닥친 모든 형편과 처지를 찬송으로 바꾸어 주시는 우리 주님이 계시는데
어떻게 기쁘지 않을 수 있나요?”라고 말하며 계속 기쁜 표정으로 일했습니다.
휴잇 여사는 갑자기 감전된 듯한 충격에 빠졌습니다.
“평생 청소부로 일하며 사는 흑인 여자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찬송할 수 있다니!”
“나는 평생 주님의 일을 해온 나에게 이런 시련을 내리신다고 원망만 하지 않았던가!”
그녀의 심령 깊은 곳에서 회개와 애통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주님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새로이 회복했습니다.
어느 날 그녀는 창가에 비치는 햇살을 바라보며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주 영광 찬란해 이 세상 어떤 빛보다 이 빛 더 빛나네
주의 영광 빛난 광채 내게 비춰 주시옵소서 그 밝은 얼굴 뵈올 때 나의 영혼 기쁘다...’
찬송가 428장이었습니다.
그 후에 그녀는 비록 장애를 가진 몸이지만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아이들을 선도하는 사역을 아름답게 수행했고 많은 찬송시도 썼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찬송가 중 하나인 370장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도 그 분이 작시했습니다.
믿음이 시련을 이깁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오히려 넘치는 기쁨으로 풍성한 연보를 드릴 수 있는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런 믿음이 보배로운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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