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두었을 때
모세는 열 두 명의 정탐꾼들을 가나안 땅에 파송했습니다.
열 두 명은 각 지파에서 뽑은 대표성이 있는 지도자들이었습니다.
40일 동안 땅을 탐지하고 돌아온 자들 중에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은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다고 했고
나머지 열 명은 가나안 거민들이 신장이 장대하고 대장부들이라 싸워봐야 질 것이 뻔하기 때문에 들어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열 명의 보고를 더 인정하고 절망하며 울부짖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고를 한 사람들을 재앙으로 죽이셨고
그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 동안 광야에서 방황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그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징계를 받고 죽은 그 열 명이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그 지파의 족장들이요 두령들이었습니다.
한 지파의 인구가 장정만 평균 5만 명이었으니까 5만 명의 장정 가운데서 뽑힌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신앙심이나 지도력에 있어서 뛰어나다고 인정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나님의 뜻과는 정반대의 길로 나갔습니다.
그들이 반대한 명분은 그것이 백성들의 생명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람의 생각이었지 하나님의 뜻은 아니었습니다.
만일 우리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누구의 편이었을까요?
하나님의 마음을 만족케 하는 믿음을 가진 사람은 열 두 명 중에서 두 명뿐이었습니다.
비율로 보면 17% 정도 밖에 안 되었습니다.
100명 중에 17명 정도만 하나님 편이고 나머지는 하나님의 반대편에 있었습니다.
직분을 받았다고 해서 신앙이 반드시 더 나은 것이 아닙니다.
목사나 장로라고 해서 집사 보다 신앙이 더 낫고 집사라고 해서 집사직도 받지 못한 사람보다 신앙이 더 나은 것이 아닙니다.
믿음을 잃게 만드는 것 중의 하나가 세상에 대한 사랑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요일 2:15).
예수님의 재림이 가까워질수록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며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적어질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눅 18:8)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