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유월의 마지막 주일을 맞이합니다.
이 주간이 지나면 금년도 절반이 지납니다.
앞에서 내다보면 세월이 길게 느껴지는데 흐른 세월을 뒤에서 바라보면 왜 그리 빨리 지나갔는지...
육십여년 전 조국의 유월은 전쟁의 포화 속에 모든 것이 파괴되고 무너져 내려 참담했는데 지금은 하늘 높이 솟아오른 건물들과 무수한 아파트 숲으로 그때의 아픈 흔적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경제도 발전하고 삶의 질도 많이 나아졌는데 사람들의 인정은 더 많이 메말라진 것 같아 씁쓸합니다.
국론이 불열되고 지역 감정이 날카로워지고 진보와 보수가 대립하고 여야간에 소통이 제대로 되니 않는 조국의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소망을 갖는 것은 하나님의 손길이 조국 대한민국과 함께 하신다는 믿음입니다.
수많은 순교자의 피가 흐른 땅이기에 결코 그 피가 헛되지 않아 조국은 언젠가 하나님의 은혜로 통일의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그 날이 오면 조국 땅엔 8천만 동포가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며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교포 700만과 넷트워크가 이루어지며 한민족의 위상을 온 세계에 떨칠 것입니다.
통일 한국의 그 날을 기대하며 확신하며 사는 것 또한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역사는 하나님의 손에 의해 변하지만 하나님은 성도의 기도를 듣고 일하신다는 사실을 알기에 유월의 끝자락에 선 우리 모두 조국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며 하나님은 기도를 들으시고 조국 한국의 역사를 아름답게 수놓아 가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