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오랫동안 대학교수로 일하시고 은퇴하신 후에도
30년 이상을 집필과 강연으로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김형석 교수님은
1920년 생이시니 금년에 만 98세이십니다.
그 분이 쓰신 글 중에 한국과 미국의 교육제도를 비교하면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그 분에게는 13명의 손주들이 있는데 반 정도는 한국에서 교육을 받았고
나머지는 미국에서 교육을 받았다고 합니다.
타고난 소질과 능력은 모두가 비슷한 편인데
미국에서 자란 아이들은 훨씬 자유롭고 즐겁게 교육을 받은 반면
한국에서 자란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무거운 짐을 지고 쫓겨다니는 듯한 교육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자유로운 선택도 없고 친구들과의 즐거운 사귐도 갖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 분의 외손주 중에 미국에서 자란 손주 하나는 어렸을 때는 큰 기대를 걸지 못했는데
자라는 동안 소질과 개성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성장한 후에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자로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어릴 적에는 암기력이 중요한 것 같지만 성장하면서 이해력과 사고력을 증진시키는 교육이 필요한데
한국의 교육제도는 암기력 위주의 교육이기 때문에 사람의 능력을 키워주는데 약합니다.
미국에서는 열명의 아이가 모두 100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어 1000의 결실을 거둘 수 있는데
한국에서 교육 받은 아이들은 50-60의 성장에 그치기 때문에 500-600의 결실만 거둘 수 있어 손실이 큰 것입니다.
사회에 진출하면 암기력이 뛰어난 사람보다 사고력이 앞선 사람이 지도자가 되게 마련입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천재 아인슈타인이나 영재로 인정받는 영국의 처질 수상은
대학입시에 낙방한 사람들이었고 학생 때에는 저능하처럼 보였는데
30세가 넘고 40세가 되면서부터 천재성과 진가를 발휘한 사람들입니다.
한국에 사는 사람들이 무리를 해 가면서 자녀들을 외국으로 유학을 보내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자녀들의 장래의 행복을 위해서 그들은 떨어져 사는 아픔까지도 감수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교육 제도에도 단점은 있겠지만 장점이 더 많습니다.
미국에 사는 우리들이 얼마나 좋은 교육 제도의 환경에서 자녀들을 키우고 있는 지 깨닫는다면
미국에 사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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