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무거운 수레를 힘겹게 끌고 언덕을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뒤에서 젊은이가 땀을 뻘뻘 흘리며 수레를 밀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이 수레를 미는 젊은이에게 물었습니다.
“앞에서 수레를 끄는 분이 당신 아버지입니까?”
“예”
앞에서 끄는 분에게 물었습니다.
“뒤에서 수레를 미는 젊은이가 당신 아들입니까?”
“아니요”
“아니라구요 그럼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분명히 젊은이는 앞에서 끄는 분이 아버지라고 했는데요.”
이들이 관계는 무엇일까요?
예 부녀관계였습니다. 뒤에서 미는 젊은이는 딸이었습니다.
힘들게 수레를 미는 사람은 남자라는 선입견 때문에 우리는 잠시 잘못 생각했던 것입니다.
선입견(Preconception)은 어떤 특정 대상에 대하여 실제 체험에 앞서 갖는 주관적 가치판단을 말합니다.
즉, 어떤 사물, 사건, 인물 등에 대해 사전에 접한 정보나 지식이 강력하게 작용하여
그들 대상에 대해 형성되는 고정적인 평가 및 견해를 뜻합니다.
선입견은 역사적, 사회적, 종교적인 것 등 갖가지 요소에 의해 형성되는데,
때로는 무비판적이고 감정적인 태도로 표출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이 새로운 동네로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 한 첫날 저녁 무렵에 정전이 되었습니다.
어디에 양초를 두었는지 몰라서 한참 찾다가 양초와 성냥을 겨우 찾았을 때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울렸습니다. 문을 열어보니 한 아이가 서있었습니다.
이웃집 아이 같았습니다. "아저씨 양초 있으세요?" 그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사 온 첫날부터 나에게 양초를 빌려달라고 하다니
만일 지금 양초를 빌려주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것저것 빌려 달라고 할거야' 하는 생각에
"얘야 미안하지만 우리 집에는 양초가 없단다." 하고는 문을 닫으려는 순간, 아이가 소리쳤습니다.
"아저씨, 이사 온 첫 날부터 정전이 되어 불편하실 까봐 제가 양초와 성냥을 가지고 왔어요."
아이는 양초 2개와 성냥을 내밀었습니다.
순간 그는 아이의 맑은 눈동자를 똑바로 쳐다 볼 수가 없어 그저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그 촛불은 집안의 어둠을 밝히는 불이 되었지만
더 나아가 평생을 부정적으로 살았던 그의 마음을 밝히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 촛불은 그를 선입견의 감옥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마음을 갖게 했던 것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빌립보서 4장 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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