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제자들이 스승인 소크라테스에게 물었습니다. “인생이란 무엇입니까?” 소크라테스는 제자들을 사과나무 과수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때마침 사과가 무르익는 계절이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제자들에게 과수원 끝까지 걸어가며 각자 가장 마음에 드는 사과를 하나씩 따도록 했습니다. 단, 다시 뒤로 되돌아갈 수 없으며 선택은 딱 한 번뿐이라는 조건을 붙였습니다. 제자들은 천천히 걸어가면서 가장 크고 좋다고 생각되는 사과를 하나씩 골랐습니다. 제자들이 과수원 끝에 도착했을 때 스승은 미리 와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가 웃으며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모두들 자신이 고른 사과에 만족하겠지?” 그런데 제자들의 얼굴 표정이 밝지 않았습니다. 모두들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왜 자신이 고른 사과가 만족스럽지 못한가?” 그 때 한 제자가 말했습니다. “스승님 다시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처음에 막 사과 밭에 들어섰을 때 정말 크고 좋은 걸 봤거든요. 그런데 더 크고 좋은 걸 찾으려고 따지 않았어요. 끝까지 왔을 때야 제가 처음 본 사과가 가장 크고 좋다는 것을 알았어요.” 다른 제자가 말을 이었습니다. “전 정반대예요. 처음에 제일 크고 좋다고 생각되는 사과가 있어서 땄는데 나중에 보니까 더 좋은 게 있었어요. 저도 후회스러워요. 선생님, 한 번만 기회를 더 주세요.” 다른 제자들도 약속이나 한 듯이 기회를 더 달라고 말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껄껄 웃더니 단호하게 고개를 내저으며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게 바로 인생이다. 인생은 언제나 단 한 번의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지금 당신의 선택에 후회하지 마십시오. 사과가 좀 적으면 어떻습니까? 그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유익이 되느니라. (딤전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