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벤허는 11개의 아카데미상을 받은 우수한 작품입니다. 벤허를 본 사람은 다른 것은 다 잊을지 몰라도 벤허와 멧살라의 전차경주 장면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정말 박진감 넘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입니다. 마지막에 벤허가 승리 했을 때는 통쾌감에 환호성이 터집니다. 그런데 벤허 역을 맡았던 배우 챨스 헤스톤은 사실 이 영화를 찍기 전에 한 번도 병거를 타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병거를 탈 줄도 모르는데 다른 프로페셔널한 사람들하고 실제로 경기를 해서 이겨야 했으니,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던 것입니다. 오늘날은 영화 기술이 발달해서, 이러한 장면을 컴퓨터나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실제로 경기를 하지 않고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병거 경기도 로마의 원형 경기장이 아니라 영화 현상소 안에서 만들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실제로 찰스 헤스톤이 병거를 타고 위험한 경기를 해야만 했습니다. 찰스 헤스톤은 도무지 자신은 그 역을 해 낼 수 없을 것 같아서 걱정이 되어 윌리엄 와일러 감독에게로 갔습니다. 그리고 자기는 도무지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자신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감독이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습니다. “여보게. 자네는 아무 걱정 말게. 다만 그 병거 위에 끝까지 굳게 서 있기만 하게. 그럼 다 되는 것일세. 이기고 지는 것은 자네에게 달린 것이 아닐세. 그것은 다 내가 알아서 할 일이지 자네가 염려할 것 없네. 그러나 이것 한가지만은 꼭 명심하게나. 자네가 할 일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끝까지 자네가 탈 병거 위에 서있는 것이라는 것을. 그러면 자네가 승리하게 될 걸세.”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인생의 무대 위에 우리를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이 무대의 감독이십니다.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주시는 분은 우리 삶의 감독이 되시는 하나님입니다. 인생의 무대 위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우리 손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연출가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이길 것인가는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성령의 도우심으로 믿음의 순종이라고 하는 병거 위에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견고히 서 있으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실 것입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의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벧전 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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