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

월드비전 우간다 트립 (2)

admin2014.04.18 13:45조회 수 1391댓글 0

도착 게이트에서 우간다 엔테베 행 비행기가 출발하는 게이트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다. 

걸어서 4-5분의 거리였다. 게이트에 가니 마침 월드비전 코리아데스크 박준서 본부장님이 

나를 발견하고 반갑게 인사했다. 나를 제외한 일행 7명이 이미 모두 와서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다른 일행들은 한 곳에 모여 있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캘리포니아에서 네 사람, 시애틀지역에서 세 사람 그리고 나 이렇게 여덟 명이 모였다. 

남자가 여섯, 여자가 둘이었다. 둘이 목사였고 나머지는 집사님들인데 그들의 직업은 

Animal Hospital 원장, LA 선교오페라단장. 전문 포토그래퍼, 찬양사역 담당자. 사업가 

그리고 박 본부장이었다. 모두가 월드비전 사역에 동참하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배가 고프다고 중국인이 경영하는 가게에서 라면을 시켰는데 단무지도 없고 달랑 라면 

한 그릇씩만 주었다. 맛도 밋밋한 것이 입에 맞지 않았다. 그런데 가격을 생각도 않고 

시켰던 그 라면 한 그릇이 미화로 1인당 19불이었다. 유로화로 14불 정도였는데 유로화와 

미화의 환율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19불짜리 라면을 먹기는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다.


토요일 오전 11시 5분에 암스텔담을 출발했다. 내 옆 좌석 창가에는 검은 피부의 전형적인 

아프리카 여인이 앉아 있었다. 만나서 반갑다는 인사를 하며 내 이름을 말했더니 

여인도 인사를 받으며 자기는 세라라고 했다. 그러면 크리스천이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했다. 


나는 반가워서 나는 목사인데 월드비전 비전 트립으로 우간다에 가는 길이라고 했더니 

자기는 우간다에 사는데 스웨덴에 다녀오는 길이라고 했다. 여인에게 예수님을 구주로 

믿느냐고 했더니 그렇다고 했다. 우간다는 기독교 신자 비율이 전 국민의60%이상이나 

형식적인 신자들이 많다는 것을 들어서 그 여인에게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믿느냐고 

물었더니 구주로 믿는다고 했다. 


일주일에 교회는 몇 번이나 나가는 가고 물었더니 주일 한 번만 나간다고 했다. 왜 수요일 

밤이나 다른 소그룹 모임에는 못 나가느냐고 했더니 일이 바빠서 나갈 수가 없다고 했다. 

무슨 일을 하는가 물었더니 공무원이라고 했다. 스웨덴에 간 것도 공무도 갔다 오는 길이라 했다. 여인은 30대 중반으로 보였다. 


우간다 같은 후진국가에서는 공무원이 상당이 좋은 직업에 속한다는 것을 알아 

“당신은 우간다에서 생활수준이 높은 편에 속하겠다.”고 했더니 웃으면서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고 했다. 직업이 공무원이기 때문이고 공무로 외국을 다닐 정도면 중요한 

직책을 맡은 사람이 아니겠느냐고 했더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자녀들이 몇이냐고 물었더니 그 질문에는 대답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나는 미안하다고 하고 대화의 주제를 다른 것으로 돌렸다. 암스텔담을 떠난 지 세 시간쯤 되어 아프리카 상공을 지나는데 세라가 창 밖 아래를 가리키며 저것이 사하라 사막이라고 했다. 망망한 사막이 펼쳐져 있었다. 


 images1.jpg


나는 한동안 창을 통해 사막을 내려다보았다. 물이 없는 건조한 땅, 모래언덕, 몰아치는 폭풍, 이글거리는 태양, 오하시스, 낙타를 탄 대상(隊商)들.... 이런 그림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두 시간 이상이 지난 후에 세라는 나를 툭 치더니 창밖을 가리키며 아직도 

사하라 사막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했다. 


아래를 보니 계속 사막이었다. 도대체 얼마나 넓은 사막이기에 비행기로 두 시간을 왔는데도 끝나지 않았단 말인가? 하긴 사하라 사막은 지구상에서 남극 다음으로 넓은 지역으로 그 넓이가 9백만 km²에 달한다니 그럴 수밖에. 북아프리카의 거의 전역이 사하라 사막에 속하지 않는가? 모로코, 말리, 알제리, 니제르, 리비아, 차드, 이집트 등이 사하라 사막에 접하고 있는 나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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