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

월드비전 우간다 트립 (3)

admin2014.04.18 14:57조회 수 2816댓글 0

우간다에 거의 왔을 무렵에 세라의 마음은 많이 열려 있었고 자신에 대해서 묻지도 않았는데 이야기 해주었다. 자기는 고급 검찰 공무원으로 대 기업들의 부정을 감시하고 수사하는 일을 맡고 있다고 했다. 


스웨덴에 간 것도 그 일과 관련이 있다고 했다. 아이는 이제 다섯 살 난 딸과 세 살 된 아들이 

있다고 했다. 이제 남편이 공항에 마중 나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나는 세라에게 여덟 시간 

동안 좋은 친구가 되어 주어 고맙다고 했다. 하나님께서 당신과 당신의 가족 특히 자녀들에게 큰 복을 주시기를 기원한다고 했더니 고맙다고 하며 좋은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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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테베 공항에 내리니 현지 시간으로 밤 9시 5분이었다. 미국 시간보다 우간다가 8시간 빨랐다. 더운 느낌이 훅 느껴졌다. 마치 서울에만 살다가 1980년도에 제주도에 처음 가서 공항에 내렸을 때 느끼던 그런 느낌이었다. 


트랩에서 바로 땅으로 걸어 내려와 입국 수속을 밟는 곳으로 걸어가야 했다. 국제공항의 건물도 단 하나였고 서 있는 항공기도 몇 대 안되었다. 22년 전 미국의 인디애나 주의 작은 도시인 에반스빌 공항에 처음 내렸을 때의 느낌과 비슷했다. 입국 수속을 밟는 건물에 들어섰는데 

천장 형광등에 모기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니고 있었다. 입국 수속을 받는 부스가 내국인 한 곳 기타 한 곳, 두 곳인데 한 부스에 두 사람씩 일하고 있었다. 그러니 얼마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지 더구나 여기서 입국 비자를 30불씩 받고 발부해 주고 있어서 시간이 더욱 걸렸다. 기다리는 내내 달라붙는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고 신경을 써야 했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공항을 빠져나오기까지 한 시간 이상이 걸렸다. 공항 밖에서는 월드비전 현지 직원 세 사람이 마중 나와 있었다. 에스더, 제럴드 그리고 다른 남자 한 사람이었다. 짐은 각 차에 나눠 싣고 모두 10인승 밴에 함께 탔다.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어서 왜 그런가 했더니 1962년까지 영국의 식민지로 있다가 독립했기에 영국식으로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다는 것이다. 밴 안에도 모기가 몇 마리 날아다녔다. 공항에서 빠져나가는 길인데 가로등이 거의 없었다. 


한 시간 정도 걸려 수도 캄팔라에 도착하여 호텔에 들었다. 비교적 좋은 급에 속하는 호텔이라 했다. 체크인을 하는 동안에 로비 소파에 앉아 기다렸는데 로비 공중에도 모기가 많이 날아다녔고 카펫 바닥에 방개만한 바퀴벌레가 서서히 기어가고 있었다. 


로비 소파에 앉아 잠시 도착 감사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각자 한 사람씩 방을 배정받았다. 

왜 한 방에 두 사람씩 배정하지 그러느냐니까 본부장님의 말은 여행은 편하게 쉬고 다녀야지 그렇지 않으면 피곤해서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아 더 손해라는 것이다. 그것이 미국 월드비전 본부의 방침이라는 것이다. 


비싼 호텔에는 가지 못하지만 대신 편히 쉴 수 있도록 한 방에 한 사람씩 자게 한다는 것이다. 사실 어떤 회의에 참석하러 가든지 대개 한 방에 두 사람씩 배정 받는데 코를 고는 사람 때문에 잠을 설쳤다는 말들을 많이 들었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서구인들의 사고방식은 아주 실용적인 것을 알 수 있다. 


방에 들어가니 첫눈에 보이는 것이 날아다니고 있는 모기였다. 아니 방안에도 모기가 날아다니다니. 마침 보이가 들어오더니 에어콘을 켜 준다. 모기가 있다고 했더니 이렇게 모기장을 치라고 하면서 침대 주위에 있는 모기장을 쳐준다. 그제야 보니 침대를 중심으로 모기장이 쳐지게 되어 있었다. 마치 병원에서 입원 환자들이 침대에서 치료받을 때 커튼을 치듯이 그렇게 모기장이 되어 있었다. 모기와의 전쟁이 첫날부터 시작되는구나.


미국에 전화를 하려고 프론트데스크에 신청했더니 한 참 후에 연락이 왔는데 연결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정리할 것을 정리하다보니 새벽 2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 모기장 안에서 잠을 자본 것이 어린 시절 시골에서 살 때였으니까 40년 만에 처음인 것 같다. 오히려 옛날의 생활로 돌아가 보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로웠다. 모기 장 덕분에 모기에 물리지 않고 잘 잤다. 


아침에 일어나 호텔 내에 인터넷 방이 있어서 갔더니 인터넷을 쓸 수가 있었다. 이메일로 잘 도착했다는 내용을 아내에게 보냈다. 얼마를 지불해야 하느냐 했더니 1000실링이라고 했다. 우간다 실링과 미화의 환율은 1:1,800이었다. 1불을 주었더니 잔돈을 주려고 해서 괜찮다고 했다. 


8시 반에 호텔을 떠나 교회에 갔다. Kampala Pentecostal Church였다. 9시 반에 도착했더니 

1부 예배가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열시부터 2부가 있고 12시에 3부 예배가 있다고 했다. 

우리의 교회당처럼 견고하게 지은 건물이 아니고 천막으로 돔 형식으로 지은 교회당인데 

좌석이 약 700-800석은 되어 보였다. 여기는 겨울이 없으니까 난방 걱정이 없어서 건물을 

짓기가 훨씬 쉬운 것 같았다. 냉방 장치를 할 필요도 없었다. 전력이 충분하게 공급되지 않는 문제도 있고 사실 벽을 다 터놓으면 바람이 통하기 때문에 시원한 것이다. 


더운 날씨에도 그늘에 있으면 별로 덥지 않다고 한다. 1부 예배가 끝나자 사람들이 밀려나오고 다시 새 사람들이 들어갔다. 10시에 2부 예배가 시작되었다. 예배는 영어로 진행되었다. 

우간다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관계로 학교나 관공서의 모든 공식 언어는 영어였다. 먼저 

담임목사님이 강단에 설치된 침례 탕에서 사람들에게 침례를 베풀었다. 


그동안에 찬양 팀 약 30여명이 강단 위에서 찬양을 인도했다. 특이하게도 찬양을 인도하는 

팀장은 백인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캐나다에서 온 음악목사라고 했다. 그는 선교사명으로 와서 사역한다는 것이었다. 그 젊은 음악 목사의 찬양의 인도가 아주 은혜로웠고 물 흐르듯이 찬양이 이어졌다. 


찬양을 약 30분하고는 환자를 위한 기도가 있었다. 한 여인이 몸이 아픈 듯한 아이 하나를 안고 10여명과 함께 강단에 올라가자 담임 목사님이 그 아이의 머리에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했다. 그리고 담임목사님의 광고가 있었다. 


안내원이 미리 우리에 대해 종이에 적어서 담임 목사님에게 주었기에 담임 목사님이 우리를 

소개하며 멀리 미국에서 온 월드비전 팀이라고 했다. 우리는 일어서서 인사했고 모두가 손을 흔들며 환영해 주었다. 광고가 끝난 후 헌금을 드리고 다시 찬양을 15분 정도 하니 열 한 시가 넘었다. 


저들의 찬양은 뜨겁고 은혜로웠다. 춤을 추며 부르는 사람, 손을 높이 들고 휘저으며 부르는 

사람, 저들의 율동은 아주 자연스러웠다. 목사님의 설교는 50분 정도로 긴 편이었지만 시간 

내내 뜨겁게 열정적으로 했다. 성도들은 아멘 아멘으로 응답을 했다. 


문명이 발달한 나라에서 사는 성도들보다 저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더 절실하게 간구하는 것같이 느껴졌다. 무엇 하나 다를 것이 없이 하나님을 뜨겁게 예배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간다 

인구 2,400만 명 중에 삼분의 일이 죽음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저들 속에 죽음의 바이러스가 있다면 하나님의 능력으로 바이러스들이 다 사멸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호텔로 돌아와 점심을 먹었다. 뷔페 음식이었는데 맛이 괜찮았다. 미국에서 먹는 것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점심 후에 다시 밴을 타고 떠났다. 


오늘은 주일이라서 유서 깊은 교회당만 몇 군데 방문하기로 했다. 처음 간곳이 St. Paul Cathedral이었다. 1800년대 말에 시작된 교회인데 우간다에서 가장 먼저 생긴 프로테스탄트 교회라고 했다. 천정이 아주 높고 돌로 웅장하게 지어진 건물이었다. 


한 동안 우간다에서 가장 큰 교회였었는데 지금 교인은 계속 감소해 100명도 채 되지 않는다고 했다. 우간다에서 최초에 설립된 카톨릭 교회(Sacred Heart Lubaga Cathedral)도 방문했다. St. Paul 교회와 가까이 있었다. 밖의 모양과 실내의 모양 장식이 St. Paul 교회와 비슷했다. 알고 보니 St. Paul 교회가 이 카톨릭 교회에서 분리되어 나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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