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물리학자이자 원자력 전문가인 정근모 박사님은 스물세 살 때
미국 미시건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스물네 살 때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교수가 되었습니다.
그분이 그렇게 모든 것이 형통할 때는 하나님을 전혀 몰랐습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아들 진후가 열 살 때 신부전증으로 5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선고를 받습니다.
그는 아들을 살리고자 자신의 신장 하나를 떼어 주었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그는 하나님을 만납니다.
아들의 병간호에 지친 그에게 어느 날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내 사랑하는 아들아, 십자가를 지고 가는 네 아들에게 감사한 적이 있느냐?”
“제 아들에게 감사하라니요?”
“네 아들이 아니었다면 네가 나를 향해 그렇게 기도할 수 있었겠느냐.
네 아들은 너를 나에게 인도한 천사란다.”
그 때 그는 깨달았습니다.
진후는 교만한 자신을 하나님 앞에 인도한 천사라는 사실을,
진후가 아니었으면 자신이 하나님을 만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진후는 2001년 서른여섯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전 아들은 아빠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빠, 제가 죽거든 절대로 눈물을 흘리지 마세요.
죽음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예요. 하나님의 품으로 들어가는데 뭐가 두려워요?
제가 죽으면 아빠 축복기도를 해주세요. 저는 천국 학교에 입학하러가요.”
아빠는 아들을 천국으로 배웅했습니다. 다시 만날 소망을 갖고,
“안녕 내 아들아, 우리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
아들을 천국에 보내면서 그는 결연히 외칩니다.
“죽음은 인생의 끝이 아니다. 만약 죽음이 끝이라면 우리의 인생은 얼마나 부질없고 비참한 것인가?
영생의 소망! 이는 그리스도인들만이 가질 수 있는 위대한 선물이다.
나는 믿는다. 예수님이 나의 그리스도이심을.
진우의 생명을 거두어 가신 그분의 섭리와 사랑을 나는 믿는다.
예수 그리스도, 당신은 내 인생의 주인이십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
그 혹독한 상실의 아픔을 통해 정박사님은
하나님의 사랑과 그 분의 존재를 더욱 선명하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인생의 파도를 넘고 학문의 바다에 유영하면 할수록
더욱 또렷해지는 하나님의 존재와 그 오묘한 섭리에 그는 전율했습니다.
온 세상을 원격 조정하고 계신 ‘보이지 않는 손’의 존재를 느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요한복음 11: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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