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골 마을에 작은 배를 노 저어 승객을 실어 나르는 나이 많은 뱃사공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뱃사공의 한쪽 노에는 “믿음”이라는 글씨가 쓰여 있었고
다른 쪽 노에는 “행함”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한 승객이 궁금하여 뱃사공에게 그런 글이 쓰여 있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대답 대신 “믿음”이라는 노를 힘차게 저었습니다.
배는 원을 그리며 제자리에서 맴돌 뿐 전혀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행함”이라는 노를 저었습니다. 역시 배는 반대 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맴돌 뿐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두 개의 노를 함께 저었습니다. 그러자 배는 물살을 가르며 힘차게 앞으로 전진 했습니다.
뱃사공은 승객을 향해 잔잔한 미소를 보냈습니다. 승객도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크리스천의 삶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믿음 없는 행함”과 “행함 없는 믿음”은 모두 제 자리를 맴돌게 하는 노와 같습니다.
신앙은 반드시 믿음과 행함이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크리스천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믿음의 실천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크리스천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공공장소에서 질서를 안 지킨다거나,
자신보다 어리거나 직위가 낮은 사람에게 함부로 말하거나
거만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사람들입니다.
미국의 경영 및 인사관리에 진리처럼 알려져 있는 ‘웨이터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당신에게 잘 대해주지만,
웨이터에게는 거만하게 행동한다면 그는 좋은 사람이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자신과 이해관계가 있거나 가까운 사람에겐 친절하면서도
사회적 약자들에게 거만하게 행동하는 사람은 결코 좋은 사람,
인격적으로 훌륭한 사람이 아니니 파트너로 삼지 말라고 합니다.
아무리 허드렛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라도
그들은 누군가의 사랑하는 가족이고 누군가에겐 영웅입니다.
한 랍비가 예수님께 나아와 하나님의 율법 중에서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하나님을 진실하게 사랑하는 사람은 이웃도 진실하게 사랑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믿음과 행함이 일치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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