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교만하지 마십시오. 1-29-2023 고택원 목사 칼럼

관리자2023.01.29 13:48조회 수 320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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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나라의 안영이란 사람은 인격이나 지식이나 모든 면에서 훌륭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외모가 너무 보잘 것 없었습니다.

당시 옆 나라인 초나라의 영왕은 사람들이 자기 곁에서 안영을 칭찬할 때마다 기분이 상했습니다.

그래서 안영의 코를 납작하게 해 줄 마음으로 그를 자기 나라의 사신으로 초청했습니다.

안영을 처음 보니 정말 키가 너무도 작고 외모가 보잘 것 없었습니다.

영왕은 노골적으로 모욕적인 말을 했습니다.

“어허, 제나라에는 그럴 싸 한 사람이 없는가 보구려.

당신 같은 사람을 사신으로 보내는 것을 보니.”

그러자 안영은 조금도 언짢아하는 기색 없이 대답했습니다.

“그건 왕께서 우리나라의 정책을 몰라서 하는 말씀입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사신을 보낼 때 그 나라에 꼭 맞는 사신을 골라서 보냅니다.

이번에 말라빠진 쭉쟁이 같은 내가 뽑혀 온 것도 다 그런 까닭입니다.”

이 말에 영왕은 흠칫 놀라며 “이것 봐라. 참으로 보통 놈이 아니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마침 포졸들이 도둑 하나를 잡아 왔습니다.

왕은 “그래 그 도적이 어느 나라 놈이냐?” 하고 묻자,

“예 제나라 사람입니다.”하고 대답했습니다.

왕은 속으로 잘 됐다 생각하고 안영에게 “아마 제나라에는 온통 도적들만 사는가 보지요?”하고 말했습니다.

안영은 태연하게 “강남에 있는 귤나무를 강북 쪽에 옮겨 심으면 탱자나무가 됩니다.

이는 토질 때문에 그렇게 변하는 것이지요.

저 사람도 제나라에서만 살았으면 착하게 살았을텐데

여기 초나라에 와서 도적질을 배운 것을 보면 역시 초나라의 풍토가 그런 것인가 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영왕은 머리를 망치로 맞은 듯 한 동안 넋을 잃고 있더니

체면을 불구하고 안영 앞에 다가와 허리를 굽혀 사죄했습니다.

“애초부터 경을 얕보고 모욕을 주려했던 내가 어리석었소.

내 잘못을 용서해 주오.”하고는 성대하게 안영을 대접했습니다.

외모를 보고 사람을 판단하면 망신을 당할 수가 있습니다.

외모를 보고 남을 멸시하는 사람은 어리석고 교만한 사람입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사람은 물리치시고 겸손한 사람을 가까이 하시며 은혜를 베푸십니다.

사람을 대할 때 항상 기억할 것은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빌립보서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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