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에 자리한 나라로
줄여서 남아공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남아공은 5,919만 명에 달하는 인구를 보유하여
세계에서 24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입니다.
국민의 80%는 흑인 혈통이며 나머지 20%에는
대부분 유럽 계이며 소수의 아시아계도 있습니다.
남아공의 국가(國歌)는 1910년부터
오랫동안 백인들이 불렀던 “남아프리카의 외침”이었습니다.
1994년 넬슨 만델라가 흑인 최초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대통령에 취임하자
흑인들은 흑인들이 즐겨 불렀던
“주여, 아프리카를 구원하소서”로 국가(國歌)를 바꾸고 싶어 했습니다.
회의장에 모인 아프리카민족회의 사람들은
“남아프리카의 외침”을 없애고 대신
자기들이 불렀던 것을 국가(國歌)로 바꾸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만델라 대통령을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 회의장에 도착한 만델라 대통령은
사회자로부터 국가를 바꾸려고 한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모두 대통령이 기꺼이 찬성하리라 여기고
허락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생각하던 만델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죄송하지만 저는 여러분과 생각이 다릅니다.
‘남아프리카의 외침’은 오랫동안 백인들이 불러온 국가입니다.
우리가 이것을 없애고 흑인만의 노래를 부른다면
우리도 백인과 똑같은 차별주의자가 되는 것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백인만의 나라가 아니듯, 흑인들만의 나라도 아닙니다.
여러분이 국가를 바꾼다면 미래의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걸어가야 할 길,
즉 백인과 흑인의 화합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회의장에 모였던 사람들은 자신들의 생각이 부족했던 것을 시인하며
모두가 만델라의 말에 동의했습니다.
넬슨 만델라는 평화의 사도답게 골이 깊었던 양쪽 진영을 화해시켰습니다.
이후 1997년 두 곡을 합성 편곡하여
“남아프리카의 찬가”를 국가(國歌)로 제정하였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갈 3:28).
동양인이든 서양인이든 흑인이든 백인이든, 가난한 자든 부자이든,
지식인이든 무학자이든 건강한 자든, 장애인이든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존엄한 존재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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