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상생(相生)과 나눔의 마음, 6-11-2023 고택원 목사 칼럼

관리자2023.06.11 13:30조회 수 264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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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울음소리들이 있습니다.

새도 울고, 닭도 울고, 짐승도 울고 사람도 웁니다.

심지어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바람도 운다고 합니다.

좋아도 울고, 슬퍼도 울고, 감격에 겨워도 웁니다.

시인 조지훈은 '울음이란 지극한 마음이 터지는 절정의 언어' 라고 했습니다.

중국의 고전인 시경(詩經)에 녹명(鹿鳴)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사슴의 울음소리란 말입니다.

먹이를 발견한 사슴은 혼자서 먹이를 먹지 않고

고개를 하늘로 쳐들고 소리 내어 운다는 것입니다.

다른 동료를 부르는 울음소리입니다.

보통 짐승들은 먹이를 발견하거나 잡으면 혼자 먹고,

남는 것은 여기저기 은밀한 곳에 숨기는데

사슴만은 배고픈 동료들을 불러 먹이를 나눠 먹는다는 것입니다.

‘녹명(鹿鳴)’에는 상생(相生)과 나눔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남을 먼저 배려하고 남에게 베풀면 결국에는 내가 도움을 받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명심보감(明心寶鑑)’에는 “어진 사람이라도 재물이 많아지면 지조가 손상되고,

어리석은 사람이 재물이 많아지면 허물을 더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재물에 대한 욕심을 경계하라는 것입니다.

노자의 ‘도덕경’에는 “성인은 사사롭게 자기 몫을 쌓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남을 도운 것으로 자신은 더 많은 것을 얻게 되고,

남에게 주는 것으로 자기는 더 많은 것을 갖게 된다.’는 일깨움입니다.

나눔의 첫째 조건은 마음 씀입니다. 마음은 쓰면 쓸수록 커지는 것입니다.

남과 나누기를 기뻐하는 삶이 풍성한 삶을 살아가는 길입니다.

돈 많은 사람들의 후손들이 유산상속 문제로 끊임없이 법정싸움을 하는 것을 보면

인간의 욕심이 얼마나 인간을 추하게 하고 불행하게 하는지 느끼게 됩니다.

함께 나누고 같이 살아야 합니다. 남의 불행이 결코 나의 행복일 수는 없습니다.

남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나의 행복임을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것을 자리이타(自利利他)라고 합니다.

자리이타는 남도 이롭게 하면서 자기 자신도 이롭게 하는 것입니다.

이기심 보다 이타심을 가진 사람들이 잘 살게 되어 있습니다.

내가 잘 살기 위해서는 나만을 위해 움키는 삶보다

남을 먼저 생각해주고 도와주는 삶이 상생의 좋은 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요

곧 후회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눅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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