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자정리(會者定離)


- 회자정리(會者定離) / 東歎 임성택
우리네 인생은 늘 회(會)
그 터 밭 굴레에 묻혀 살든가
물론 좋은 사연의 뜻에서
모양 반듯한 만남들이겠지만
그런데 몹쓸 정리(定離)가
들어가기만 하면
누구나 동병상련 마음은 아파
마냥 슬퍼지는 것이라 하네
그러하기에
어차피 우리네 짧은 인생들은
재고 자시고 할 것 없이
가버릴 마감 곳은 회자정리요
만남이 있으면
어떠한 이유로든 간 반드시
아쉬운 석별에 정(情) 다가와
끝내 헤어지고 마는 별리라
만생의 창조주는 뒤따라
나눔에 정을 섭리로 방해하여
자연도태 그 이치를 앞세워
오랜 만남들을 시기한다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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